▲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5개 섬유 단체가 지난 9일 성남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고모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고모리 일대에 섬유·가구산업과 디자인 등을 접목한 복합산업단지 조성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포천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5개 섬유 단체가 지난 9일 성남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고모리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에 나섰다.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도와 시가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반조성비 1349억원과 민자 등 80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고모리에는 산업시설,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지식산업센터, 디자인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산단 조성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재정을 투입해 산단 조성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곽동재)과 경기섬유산업연합회 등 5개 섬유단체는 산단 내 회원사 또는 섬유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에 나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고모리에를 8000여개의 좋은 일자리를 낳는 황금 산업단지로 만들겠다”면서 “경기북부가 고모리에를 통해 바르셀로나, 스타라스부르크처럼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는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15년 6월 사업부지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고모리에’ 브랜드 네이밍 선포식을 열었다. 이후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수요자 발굴에 나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모리에는 기업의 도전적인 투자를 위해 간섭을 최소화하고 기업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협약체결식 이후 행사에 참석한 도내 섬유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도 차원에서의 지원·보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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