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에 대한 수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휴대전화 수출은 무려 17.5배로 급증하는 등 인도가 우리 나라의 유력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11월까지 대(對)인도 수출은 25억2천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07.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도가 우리 나라의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9%에서 1.4%로 높아졌고 국별 수출 비중 순위도 24위에서 1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 제품의 인도 시장 점유율도 2002년 2.3%에서 작년(1∼7월)에는 3.7%로 상승하며 독일(3.6%)과 일본(3.2%)을 제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지방과 농촌 지역의 전화 보급 확대 방안으로 농어촌 무선통신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인도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중국의 인구 100명당 11.2명보다 훨씬 적은 0.6명에 불과해 앞으로 휴대전화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같은 기간에 14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8.1%가 증가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수송장비 159.9%, 정보통신기기 84.6%, 전기전자제품 69.8% 등이다.
러시아 역시 휴대전화 수출이 무선망 확충 등으로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239.5%나 늘어난 1억2천만달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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