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연합회 회장과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해 열린 한국GM 협력업체 상황 등 점검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에게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당부했다.
GM 사측과 대립 중인 한국GM 노조에 대해서는 대승적 결단을 부탁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2일 금융위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장 여러분께서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애로상담이나 자금지원 실적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일방적인 신규대출 기피나 대출 상환 요청이 없는지, 기업어음할인이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등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안이 없는지 같이 고민해 달라”며 “협력업체들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은행도 장기 영업기반을 유지하는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협력업체는 2016년 GM본사가 선정하는 107개 우수협력사 중 27개사를 차지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가진 우수업체”라며 “한국GM만의 협력업체로 보기보다는 완성차 업체가 협력업체를 공유하는 공생관계로 보는 산업 생태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사회는 어려울 때 서로 힘든 일을 거들고 나누는 품앗이라는 공동체 전통이 있었다”며 “금융권도 적정 리스크를 지고 산업의 어려움을 나눠 갖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도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애로 해소 현장점검반’과 ‘한국GM 협력업체 특별 상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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