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6대업종에 대한 실태와 통계, 정책지원 현황과 육성계획을 담은 ‘뿌리산업백서’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드론, 친환경차, OLED, 반도체 등 신산업에도 필수인 뿌리산업 현황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6대 업종을 말한다. 백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뿌리기업은 제조업의 6.2%인 2만5787개사가 있으며, 매출은 약 133조원으로 제조업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형과 표면처리가 각 6000개사로 뿌리산업의 과반을 차지했다. 매출은 뿌리산업의 30%를 차지하는 용접을 비롯, 소성가공, 표면처리 업종 순으로 많았다.
뿌리기업 매출액의 80% 이상은 자동차, 기계, 전자, 조선 등 4대 업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간 거래는 58.3%를 차지했다.
종사자수는 약 53만4000여명으로 제조업의 13.2%를 차지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약 4만2000명으로 전체 뿌리산업 종사자의 7.9%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약 2조원으로 매출액 대비 1.6% 수준이며, 금형업종이 3.1%로 가장 높아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 대비 에너지 비용은 열처리 10.3%, 주조 5.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가 2012년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한 후 5년간 기술지원과 공정개선을 지원하는 등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세계 최고와의 기술격차는 2011년 2.4년에서 2015년 1.8년으로 축소되고, 기술수준도 최고기술을 100으로 할 때 같은 기간 84.2에서 84.4로 높아졌다. 또 기업당 평균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55명에서 62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술, 고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고, 인건비 부담 증가, 인력부족 등 뿌리산업의 고질적 문제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뿌리산업 경쟁력을 높일 정책적 노력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 뿌리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관련 기관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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