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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과 함께한 협동조합 인생 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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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5호] 승인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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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호- 대구경북연료공업사업협동조합 상무이사

경상북도연료공업협동조합에 입사한 지 올해로 만 45년이 됐다.
지나온 연료조합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던 해에 조합이 설립됐다. 약 10년 후인 1971년 7월 조합에서 대구시내 24개 중소연탄공장을 6개 연탄기업으로 합병하고 전국 최초로 경북 경산시 안심읍 율암동에 초현대식 대구안심연료공업단지(16만3000㎡)를 조성했다.
대구안심연료공업단지는 대구·경북 전 지역 및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서민연료인 연탄을 공급했다.
안심연료단지조성 후에는 시멘트·레미콘·아스콘공장 등을 유치하고 1981년에는 숙원사업인 조합회관을 준공했다.
특히 이 해에는 일본의 도시가스 보급실태와 앞으로 향후 에너지환경 변화를 예측해 이듬해인 1982년 대구시내 대성산업㈜ 등 5개 연탄업체가 공동으로 일반도시가스 공급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1년에는 석탄이 정부비상 비축물품으로 지정돼 안심저탄장에 정부의 석탄 비축물량 5만톤을 비축, 전시 동원 때 방출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이후 수십년 관리하기도 했다.
또 2005년과 2006년에는 북한 동포에게 사랑의 연탄보내기 사업을 실시하고 북한의 질 좋은 석탄을 수입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
조합은 이와 함께 연탄가스 중독방지 계몽전단 배포, 연탄가스 중독치료기 기증, 연탄보일러·연소통 보급사업, 취약계층 사랑의 연탄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1960~70년대 경제개발 시기에 연탄제조업은 정부의 허가제 사업으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연탄제조업 종사자들 역시 이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당시에는 연탄을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수가 전국 전체가구의 80%을 차지했다.
연탄과 석탄은 지난 수십년 동안 온국민의 안방을 따뜻하게 지켜오면서 우리 강산의 산림을 푸르게 변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 생활수준향상과 청정연료 선호로 인한 에너지 환경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조성된 지 48년이 된 대구안심연료공업단지 역시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고, 공해배출업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문제가 날마다 지방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석탄 및 연탄가격은 지금도 정부에서 가격을 고시하고, 서민을 위해 정부보조금을 지원하는 공익 품목이다.
최근 수년간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고 정부에서는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있지만 이런 경향이 급격히 진행될 경우 석탄의 장기적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석탄 광산의 개발특성상 광산이 한번 문을 닫으면 앞으로 수백년이 지나지 않은 한 재개발이 불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때를 놓치면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에너지 자원인 석탄이 사장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업계 종사자의 한명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필자는 지난 45년간 협동조합에 몸담아 오며 세종빌딩, 공평동회관,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건립 등 중소기업중앙회의 발전 과정을 지켜봤다.
중기중앙회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권익대변 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원해 본다. 

- 이기호- 대구경북연료공업사업협동조합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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