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인한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라 기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 및 원가 절감을 실현하는 해결방안으로 떠오르며 중소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도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과 확산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최근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순황)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금형산업에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기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에 비해 자본 및 자동화 기술, 경영관리 등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시스템 운영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 금액은 최대 5000만원 수준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이라는 취지에 비해 지원금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특히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단품 수주 생산 형식을 취하고 있는 금형업계는 모듈화 및 표준화에 구조적 한계를 지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연속적 제조 공정의 특징을 지닌 다른 제조산업과 달리 대부분의 금형업체는 협업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만큼 스마트공장 구축에 애로가 따른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조합과 업계에서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시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CAM, CAD, CAE 등에 ICT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는 한편 IoT 기반의 정보화(MES, ERP, POP 등)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등 제조공정의 선택적 집중에 따른 효율적 스마트 공장 구축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업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지한 생산체계에 의존하는 금형업계에 수주와 동시에 생산 계획 수립과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 설비 자동제어, 공구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가공 공정을 시스템화하는 등 ‘스마트화’를 위한 노력도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합은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생산 현장의 스마트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금형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개별적인 스마트 공장 구축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선행 기업의 사례를 보다 면밀히 연구하고, 기계·소프트웨어·솔루션 기업 등 관련 업계의 신제품 도입 등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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