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산 반월산단 입주 중소기업인 ㈜프론텍을 방문, 청년재직자들의 근무환경 등을 살펴보고 있다.

청년일자리와 구조조정 지역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표류중인 가운데, 청년들이 국회의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서 김용진 제2차관 주재로 추경과 직접 관련된 중소기업·청년들과 범정부 추경대응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TF는 입주 중소기업과 취업 중인 청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입주 예비창업자와 취업준비생 등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 앞서 TF는 산단에 입주한 ㈜프론텍을 방문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의 근무환경과 애로사항을 살폈다.
재직 청년들은 간담회에서 20년 이상 노후산단의 근로·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예비창업자들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청년창업자들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청년창업사관확교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근무환경 격차가 너무 크다고 꼬집었다.
중소기업들은 일자리가 많이 있는데도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일할 청년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추경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년들은 “재직자와 신규채용자 지원대책 등의 사업을 담고 있는 이번 추경안을 적극 지지하고 실행을 기다리고 있다”며, “추경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돼 실업문제로 고통받는 모든 청년이 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차관은 “추경 확정이 늦어질수록 청년들과 중소기업들의 고통이 커지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어 마음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며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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