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석탄화력발전소 축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이 부정적인 여론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정부의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현황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해 ‘잘함’이라고 평가했다. 매우 잘함(5%)을 포함하면 긍정적 평가가 40%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0%(못함 15%, 매우 못함 5%)로 나타났다. 나머지 40%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전환 세부 방향에 대한 선호도는 재생에너지 확대(87%), 석탄발전 축소(83%), 원전 축소(62%) 순으로 조사됐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견은 필요(56%), 매우 필요(31%), 보통(10%), 불필요(2%), 매우 불필요(1%) 순이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정부 목표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4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더 확대해야(40%), 훨씬 더 확대해야(11%), 낮춰야(6%), 많이 낮춰야(1%)의 순으로 집계됐다.
재생에너지 기술별 선호도는 태양광(75.3%), 풍력(70.1%), 수력(51.0%), 조력(44.6%), 지열(41.1%) 순이었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비중 감소에 대해서는 필요(50%), 매우 필요(33%) 등 긍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규 원전 금지 및 노후 원전 단계적 폐쇄에 대한 선호도는 필요(38%), 매우 필요(24%)로 보통(23%), 불필요(8%), 매우 불필요(7%) 의견보다 높았다.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서는 5%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다. 전기요금 인상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도 20%에 달했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향후에도 국가 에너지정책 방향 및 추진 방안에 관한 국민 의견수렴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대국민 정책수요 변화 파악과 함께, 국민의 정책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연구기획과제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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