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의 실적회복에 따라 채용 인원 증가와 사무실 이전 수요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사무용 가구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2556억엔(약 2조5333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방식 개혁’에 따라 사무용 가구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 개혁’이란 잔업을 줄여 근로자의 삶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려는 일본의 노동개혁으로 일본 정부는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자 노력 중이다. 예전과 달리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도 일하는 방식 개혁 흐름에 맞춰 업무 공간을 유연하게 변경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용 가구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 최근 일본 사무용 가구시장 트렌드 ‘상판조절’
최근 사무용 가구시장의 히트 제품은 오카무라사의 ‘스위프트’(사진) 시리즈다. 겉보기에는 보통 사무용 책상과 차이가 없지만. 스위치를 조작하면 상판의 높이가 65~125cm 사이에서 조절이 가능해 서 있는 상태로 업무를 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위프트의 가격은 기존 책상에 비해 5% 정도 높지만 일본 라쿠텐사는 전사적으로 도입했고, 그 외의 대기업에서도 최근 대량 발주를 하는 등 2017년 기준 이미 연간 예상목표를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일본의 사무용 가구 시장은 크게 3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1위는 고쿠요사, 2위는 오카무라사, 3위는 이토키사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사무용 가구 기업은 ‘토탈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는데 생산성을 고려해 사무실 레이아웃을 제안해주고 가구 구입 및 배치, A/S까지 가구 기업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뜨고 있다.

■ 단품 납품→토털 솔루션 전환해야
일본의 사무용 가구 시장에서 회전 의자(HS Code 940130)의 한국 수출액은 2017년 약 3억9000만엔(약 39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일본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금액은 2017년 기준 176억엔으로, 1위는 중국, 2위는 대만이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4위를 기록 중이다.
사무실용 가구(HS Code 940310)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는 사무실용 가구의 경우 단품으로 납품 가능한 의자와 달리, 최근 토털 솔루션이 가능한 업체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한 원인 중에 하나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사무실용 가구의 경우 단품 위주의 진출전략보다는 일본 중소기업 등 소형 오피스를 대상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점유율을 상승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는 고기능성 가구 또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가구가 상대적으로 일본 시장진출에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기능성 제품의 경우 바이어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의학적인 근거 자료를 갖출 것을 추천한다.

-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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