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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 금융 취급액 6조 육박…1년새 40%↑
김도희 기자  |  dohee@kbiz.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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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6호] 승인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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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기업의 장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관계형 금융 취급액이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관계형 금융 취급실적’을 지난 2일 발표했다.
관계형 금융은 장기 신뢰 관계를 토대로 은행이 기업에 3년 이상 장기대출이나 지분투자를 하고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기업을 평가할 때 신용도나 담보 등 계량정보뿐 아니라 대표자의 도덕성과 경영 의지, 업계 평판, 거래 신뢰도 등을 두루 평가해 금융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관계형 금융 잔액을 5조921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1년 전의 4조2043억원 대비 40.8% 확대된 수치다. 증가 속도로 보면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7.4%)의 6배 수준이다.
관계형 금융 구성을 보면 3년 이상 장기대출이 5조881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분투자 금액은 392억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관계형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0.90%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관계형 금융은 장기대출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3~5년이 76.9%, 5~10년이 14.7%, 10년 이상이 8.4%를 차지한다. 평균 대출금리는 3.58%로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인 3.68%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관계형 금융은 제조업 비중이 48.9%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높았다. 또 4~6등급의 중위등급 비중이 77.8%로 전체 중소기업대출(73.7%)보다 높고 상위등급 비중은 오히려 낮아 고신용 기업 위주 대출 관행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담보대출 비중(71.4%)도 전년 대비 2.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금감원은 대형은행 중 신한은행을, 중소형 은행 중에선 대구은행을 지난해 하반기 관계형 금융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안정적인 관계형 금융 공급 환경을 조성하고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 금융 연체율은 0.60%로 전체 중소기업대출보다는 높지만 비계량 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취급했다는 점에서 결코 높지 않다”며 “중소기업 핵심 대출모델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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