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 불안에 따른 수출 및 내수 감소 등으로 인천지역 내 한국GM 1차 협력업체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한국GM 1차 협력업체 50곳 가운데 28곳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한국GM 1차 협력업체 현황’을 최근 조사한 결과, 올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89.2%에 달했다. 반면 매출이 동일하거나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는 10.7%에 그쳤다.
인천상의는 한국GM 경영 불안으로 인한 수출 및 내수 감소,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반적인 부진 등이 겹쳐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20% 하락한 업체가 57.1%를 차지했으며 21∼40% 감소가 25%, 41∼60% 감소는 7.1%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동일하다고 한 업체는 3.6%, 증가했다는 7.1%에 불과했다. 이들 업체 매출 가운데 한국GM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하’인 업체가 46.4%로 가장 많았다.
인천지역의 한국GM 1차 협력업체 근로자는 7172명, 2차 협력업체(107곳) 4015명으로 인천에서만 총 1만1187명이 한국GM 관련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1차 협력업체는 매출 급감과 은행 대출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제 감면 △보증기관 보증서 없이 금융권 직접 대출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 △조속한 신차투입 및 수출 물량 확대 등을 희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한국GM이 당장 정부 지원을 받더라도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기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부품을 제때 공급해줄 협력업체가 건재해야 하는 만큼, 자금난에 허덕이는 협력업체가 버틸 수 있도록 서둘러 정부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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