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하는데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ODA 정책과제’보고서를 발표했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사회발전·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한 원조다.
심우일 수석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분야 ODA를 활성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련 프로그램을 선제로 준비하는 등 ODA 사업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분야 ODA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개도국과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촉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심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분야 ODA는 2012년 3억9700만달러에서 2016년 18억18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국제 사회와 비교하면 DAC(개발도상국 원조를 위해 결성된 OECD 산하 기구) 국가들의 공업(제조업 포함) 분야 평균 지원 43%와 비교해 우리는 25.9%로 낮다.
심 연구위원은 “국제분업 관점에서 개도국과 우리 중소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공업 분야를 활용하지 못하면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중소기업 분야 ODA 활성화와 활용을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ODA 프로그램을 선제로 준비해 개도국 수요에 대응하고 ‘개도국 중소기업 진흥 프로그램 라이브러리’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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