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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꽉꽉 봄 꽃게, 누가 요리해도 살살 녹는 입맛
노경아 자유기고가  |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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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8호] 승인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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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의 집게발 안주는 신선의 약이요/ 술지게미 언덕은 봉래산이라/ 모름지기 빛 고운 술까지 마셨거늘/ 달빛 타고 높은 누대에서 마음껏 취해 볼거나.”  <이태백, ‘월하독작(月下獨酌)’ 제4편>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안도현, ‘스며든다는 것’>

꽃게는 우리는 물론 중국,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즐겨 먹는다. 특히 산란기를 앞두고 알과 살이 통통하게 오른 봄철엔 암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알을 품은 암게는 살을 찌우기 위해 갯지렁이, 조개, 새우 등을 먹어 달고 고소한 맛이 강할뿐더러 살이 매우 연하다. 그래서 봄철 꽃게는 삶거나 쪄 먹으면 정말 맛있다.  올 봄엔 값비싼 식당 대신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꽃게를 구매해 집에서 맛있고 넉넉하게 즐겨보자. 전문가들로부터 꽃게 고르는 방법, 손질법, 요리법을 알아봤다. 

◇싱싱한 암게 고르기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라는 꽃게 맛의 진리에 따라 우선 암게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꽃게의 암수는 배를 보면 구별할 수 있다. 꽃게를 뒤집으면 가슴 쪽으로 삼각형 모양의 딱지가 보이는데, 가늘고 뾰족한 것은 수게, 넓고 둥근 것이 암게다. 
그렇다면 싱싱한 게는 어떤 것일까? 일단 살아 움직이는 걸로 사야 한다. 그리고 다리 10개가 모두 제대로 붙어 있어야 한다. 또 비린내가 심하지 않고,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있어야 싱싱하고 속살이 많다. 배에 알이 다닥다닥 붙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꽃게 손질하기
살아 움직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냉동실에 잠시 넣어 기절시킨 후 손질하는 게 편하다. 기절한 꽃게는 칫솔이나 촘촘한 솔로 구석구석 잘 닦아야 한다.
특히 이물질이 끼기 쉬운 입부분과 다리 사이, 등딱지는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깨끗이 헹궜다면 배 아래쪽 삼각형 모양의 모래주머니와 등딱지를 떼어낸다. 모래주머니는 떼지 않고 요리할 경우 쓴맛이 나므로 반드시 없애야 한다. 그리고 몸통에 여러겹 붙어 있는 아가미를 남김없이 제거한다.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 다듬어 준다.
◇꽃게찜과 꽃게탕
큰 꽃게는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찜으로, 작은 꽃게는 탕으로 끓여 시원한 맛을 즐기자. 찜은 찜통에 찌기만 하면 되니, 초간단 꽃게탕 레시피를 소개한다.
우선 깨끗하게 손질한 꽃게를 몸통과 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다음은 채소 다듬기. 무는 나박하게, 애호박과 당근은 반달 모양으로 썬다.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썰기를 한다.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썰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청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털어내고, 쑥갓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턴다.
이제 양념 만들 차례. 볼에 다시마국물,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청주, 된장, 간장, 다진 마늘, 설탕, 생강즙, 후춧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
냄비에 무를 깔고 꽃게, 양파, 마늘, 대파를 넣은 후 다시마국물, 양념과 함께 한소끔 끓인다. 이때 거품은 걷어 내야 맛이 깔끔하다. 꽃게가 익으면 애호박, 고추, 미나리를 넣고 살짝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상차림할 때 쑥갓을 올리면 완성.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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