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중소기업주간] 성과공유제 이해와 사례

▲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연구원이 주관한 ‘성과공유제의 이해와 사례 공유’ 토론회가 지난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여행전문기업 여행박사㈜는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중소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여행이 주는 설렘과 감동을 고객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창립 때부터 지켜온 창업주인 신창연 전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여행박사의 직원들은 1, 3주와 2, 4주 금요일 격주로 나눠 휴가를 낼 수 있다. 또 한달에 한번, 3시간 일찍 퇴근하는 ‘라운제데이’와 월차가 아닌 시간 단위로 쓸 수 있는 ‘시차 제도’도 있다.
이러한 시간복지의 특징은 급여감축이나 기존 복지제도의 축소 없이 근무시간만 줄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00년 직원 4명이 단돈 250만원으로 시작한 여행박사는 현재 직원 330여명에 전국 5개 지점을 세우고 연매출 360억원을 기록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여행박사와 같이 성과공유 우수기업 사례를 들어보고 제도 확산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지난 1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김종훈 서강대 대우교수는 ‘중소기업 성과공유 확산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동기부여를 통한 일하고 싶은 일터와 기업문화 만들기와 직원들의 혁신과 헌신을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균형 있게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대우교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문화 만들기를 위해서는 “기업에서 △법정근로시간 준수 △휴가보장 △출산 및 육아 관련 지원 △고용 안정성 △인격존중 △정보공유 등의 지표를 경영진단표로 정하고 세부적인 이행평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부서장은 “여행박사에서는 자율출근제, 재택근무 지원, 정년제 폐지를 비롯해 출퇴근 왕복 3시간 이상인 직원들에게 서울 본사 10분 거리에 있는 사택 지원 등 40여가지 다양한 복지제도로 기업의 이익을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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