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인원이 출국, 해외 카드사용 금액도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신용+체크+직불) 금액은 50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4%, 지난해 동기대비 26.0% 많다. 한은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으로 이 기간 전분기보다 8.2% 많은 743만명이 출국하며 카드 사용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도 영향을 줬다.
내국인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을 적용해보면 원화로 5조4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증가율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2010년 1분기(11.4%) 이래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010년 4분기(29.3%) 이래 최고다. 당시엔 글로벌 금융위기 기저효과가 있었다.
사용 카드 수는 1643만8000장으로 전분기 대비 12.4%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8달러로 전분기 대비 0.9% 줄었지만 작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한편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0억7300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1.1% 줄었다. 지난해 동기대비 -15.5%로 5분기째 감소세였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