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중소기업주간 행사’ 성황리 폐막… 1만7000명 참가, 유공자 91명 훈·포장

▲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가 지난 1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400여명의 중소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금탑산업훈장 등 유공자 포상 수상자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 스스로 임금·복지·워라밸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문을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다섯번째)에게 전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다짐문을 전달받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국민적 위상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인의 결속 및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 가운데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중소기업주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라는 주제로 제30회 중소기업주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5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주최하고 18개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공동주관 기관으로 참여한 올해 행사는 27개 정부·지자체가 후원하는 136건의 다양한 행사에 중소기업인 약 1만7000명이 참가했다.
지난 14일 중소기업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계속된 중소기업주간은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해 13개 지역별 중소기업인대회 등 전국 각지에서 세미나, 토론회, 전시회, 소통행사 등 각종 행사가 열렸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주간 첫날인 14일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공정시장 구축의 기틀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중소기업 바른성장 다짐 선포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혁신 성장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 △위탁업체와 수탁업체, 사용자와 근로자의 상생 △청렴 사회와 공정시장 조성 △협업 생태계 구축 △사회 발전 노력 등 ‘바른성장을 위한 6대 다짐’을 통해 청렴 사회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이후 ‘중소기업 바른성장 캠페인’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마음을 담은 패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달하며 바른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7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종학 중기부 장관,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훈장 15점, 산업포장 12점, 대통령표창 32점, 국무총리표창 32점 등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정부 포상이 전년(90점)보다 1점 늘어난 91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중소기업계의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와 50년간 국내 소방기구산업에 헌신한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가 받았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5대 제언을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우선 생산과 구매의 동반혁신을 제안하며 “앞으로 정부,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마련해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 혁신운동으로 확산해나가는 한편, 중소기업계가 힘을 뭉쳐 공동구매를 활성화해 더 이상 을이 아닌 당당한 위치에서 구매교섭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정부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정상화하고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와 노동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정책을 보완해야 한다”며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독과점 금융산업도 경쟁체제로 바꾸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남북 관계가 정상화되면 중소기업계도 개성공단 조기 가동과 제2, 제3의 공단 조성, 북한 근로자 활용 등 경제협력 활성화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납품단가 현실화와 불공정 거래 감시, 기업 간 협력과 이익의 공유, 대기업 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곧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에서는 완만한 개선의 흐름을 보이나 중소기업은 대체로 어렵다”며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수용하느라 경영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안정자금을 내년에도 유지하고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청년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들을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고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확대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 스스로 임금·복지·워라밸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문을 친수자 10명 전원이 국무총리에게 전달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를 표명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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