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
> 오피니언 > 칼럼
[조윤제의 인문경영학]공부, 변화를 만드는 동력
중소기업뉴스  |  webmaster@kbiz.or.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169호] 승인 2018.05.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장자>에 보면 ‘정저지와(井底之蛙)’의 고사가 실려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고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자기가 아는 세상의 전부가 우물이고, 고개를 들면 보이는 동전 모양이 하늘의 전부이다. 이처럼 자기가 가진 지식과 좁은 소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는 넓은 세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을뿐더러, 설사 듣는다고 해도 보고 경험하지 못했기에 상상하기 어렵다.
<장자>에는 이렇게 실려 있다.
어느 날 황하의 신 하백(河伯)은 황하의 물이 불어나 거대한 장관을 이루는 것을 보고 뿌듯해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바다를 보고는 대경실색하게 된다. 황하라는 강이 가장 크고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황하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바다의 거대함을 보고 놀라서 넘어갈 뻔한 것이다. 이 때 바다의 신 약(若)은 하백에게 3가지 충고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설명할 수 없다. 우물이라는 공간의 한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만 살다 죽는 곤충에게는 얼음을 알려줄 수 없다. 시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어설픈 전문가에게는 진정한 도의 세계를 말해줄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지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성장과 변화를 제약하는 3가지 한계를 알 수 있다. 바로 공간, 시간, 지식의 한계다. 그 한계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인지 알아야 하고, 우물을 벗어나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 과감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만의 관점에 갇혀 눈감고 귀를 막고 있다면 영원히 우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다.
시간의 한계를 벗어나려면 시대적 상황을 읽는 통찰을 가져야 한다. 이미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즉 스마트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기술과 분야에 갇혀 있다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반드시 새로운 첨단기술의 분야에 몸담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단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첨단기술의 시대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감각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지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오늘날은 변화의 속도가 옛날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 맞춰 모든 사람들이 변화하고 혁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멈춰서 그대로 있다면 그것은 ‘현상유지’가 아닌 ‘퇴보’이다. 예전에 배웠던 지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만 안주하고 만족한다면 경쟁자들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멀리 달아나 버릴지도 모른다.
 고대 중국 은나라의 탕왕은 자신의 세숫대야에 ‘진실로 새롭게, 날마다 새롭게, 또 새롭게(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라는 말을 새겨두고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근사록(近思錄)>에도 “날마다 진보하지 않으면 날마다 퇴보한다”라는 말이 실려 있다. 3가지 한계를 벗어나는 길은 결국 스스로의 변화, 지속적인 변화로 귀결된다. 변화를 만드는 동력은 바로 공부다.

- 조윤제 《천년의 내공》 저자
- 일러스트레이션 최진영

중소기업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주간핫이슈

지역 특화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공통분모’

지역 특화산업 육성·일자리 창출 ‘공통분모’
지난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조합소식
기업현장
중소·중견 車부품업체 R&D에 250억 투입

중소·중견 車부품업체 R&D에 250억 투입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R&D)...

한국 조선 5월 수주실적, 中 제치고 1위

지난 한달간 쾌조의 수주실적을 올린 한국이 조선 일감 확보 경쟁에서 중국을 제치고...
신문사소개찾아오시는 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최종편집 : 2018.6.20 수 09:00
(150-740)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중소기업중앙회 5층 편집국  |  구독ㆍ광고문의 : 02-2124-3202  |  기사제보 : 02-2124-3196~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6712  |  발행·편집인 : 신영선  |  편집국장 : 윤위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란
Copyright © 2008 Kbiz. All rights reserved. 중소기업중앙회 관련 궁금한 내용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