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내일로, SOS1379]비에스코리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60여곳의 전문기관을 매칭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를 해결하는‘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SOS1379’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함께 SOS1379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소 및 정부 부처 전문기관과 기술분야별 전문가의 기술노하우와 연구·시험장비 등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SOS1379 서비스는 중소기업(SMEs)이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통해 전화 1통화로 3일 이내 친구(79)가 된다는 의미로 센터 소속 기술분야 별 6명의 전문위원이 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를 상담하고 또 전국 60여곳의 전문기관을 연결해 주고 있다.
SOS1379 서비스를 통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미용 고데기 전문기업인 비에스코리아는 설립한 1995년 당시부터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관심이 많았다.
국내 미용 고데기 시장은 미용실 수요가 대부분이었는데, 국내 미용 전문가들은 일본제품 충성도가 높아 가격으로 승부하지 않고서는 내수시장을 뚫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에스코리아는 ‘품질우선주의’를 전략으로 세워 일본과 미국과 같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1999년에는 100만불 수출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뒤이어 ‘실리콘 완충제가 부착된 뉴 보다나 고데기’로 전세계 14개국에서 특허와 국제규격 인증을 취득하며 필립스, 비달사순, 로레알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해외에서의 호평을 힘입어 2012년에는 국내 미용 전문가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지마켓 등 국내 14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올리브영, 이마트, 부츠, 신라면세점 등으로 판매처를 넓혀 갔고 지마켓에서는 동종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비에스코리아는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디지털 고데기 시장을 묵과할 수 없었다. 보다 확실한 승기의 기회이자,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디지털 고데기 제품 개발에 착수했지만, 아날로그 고데기 만큼 안정적인 제품 개발에 합류할 전문가 확보가 매우 어려웠던 비에스코리아는 결국 SOS1379의 문을 두드렸다.
비에스코리아는 현재 생산중인 아날로그 고데기 제품의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불량률은 아날로그 고데기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지원이 필요했다.
센터로 제품을 직접 가져와 기술애로를 신청한 비에스코리아와의 상담을 진행했던 전기·전자 분야 담당인 SOS 1379의 박호창 전문위원은 “아날로그 방식은 온도제어에 오차가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한 온도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온도제어방식의 고데기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또 수출을 위해 110V~-220V 전원을 동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볼트 제품 개발도 요구됐다”며 당시 상담내용을 회상했다.
박호창 전문위원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을 직접 분석해 문제점을 정밀진단하고, 비에스코리아의 기술애로가 회로설계, 펌웨어 개발 등 실무개발이 필요한 마이컴 제어보드 개발이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 디지털 제어보드 개발의 방향을 직접 설정해 주었다.
또한, 박호창 전문위원은 디지털 제어보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탐색해 김포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도록 연계해 주었다.
비에스코리아는 김포대학교와 고데기 디지털화 산·학협력 공동개발을 통해 디지털 고데기를 위한 인쇄회로기판 개발에 성공, 현재 마지막 테스트 작업에 한창이다.
산·학과제 연계 이후,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불량개선을 위한 검사장비 도입 및 공정자동화를 위해 SOS1379로 추가 기술개발 지원요청을 신청했다. 박호창 전문위원은 SOS1379의 협력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스마트공장 적용을 위한 기술자문을 진행해 현재 자동화 공정 도입도 진행하고 있다.
SOS1379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매출은 기존 70억원에서 현재 200억원 이상, 신규고용 10명 이상의 비약적 신장 기대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 고데기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점할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임계현 비에스코리아 대표는 “미용 고데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다른 전자제품 시장보다 규모가 작다보니, 학계는 물론 대기업도 관심이 크지 않아서 신제품을 위한 기술개발, 불량률 개선과 같은 연구를 책임질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SOS1379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완성도 높은 디지털 고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호창 전문위원은 “기술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해결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SOS1379의 네트워크와 기업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기술문제 해결에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