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메종드 준 김석준 디자이너가 지난 25일 중국 허난성 신비시에서 열린 ‘중국대학생패션위크’에 초대돼 패션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패션쇼 전경.

대구지역 패션업계의 중국시장 진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노동훈)은  메종드 준 김석준 디자이너가 지난 25일 중국 허난성 신비시에서 열린 ‘중국대학생패션위크’에 초대돼 패션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2008년부터 여성 하이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김석준 디자이너는 올해 3월 상해 CHIC 전시회에서 당시 부스를 방문한 중국 허난성복장협회 관계자들로부터 1차 초청의사를 타진 받았다. 이어 4월 대련패션위크 패션쇼에 허난성복장협회 관계자들이 다시 대련을 방문해 김석준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보고 최종 초청키로 결정했다.
김석준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에서 선보인 백산자카드㈜와 호신섬유㈜의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면과 울을 바탕으로 사팅, 오간자, 쉬폰 등 합성섬유를 주로 사용하고 플라운스(주름장식), 패플럼을 활용한 40여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중국대학생패션위크’는 허난성복장협회와 신비시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중원공학원, 허난동방복장학교 등 허난성 내 15개 대학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조합은 설명했다.
대구시와 허난성복장협회와는 지난 2016년 7월에 대구 디자이너들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2017년에 중원패션위크에 대구경북패션조합의 관계자가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조합과 복장협회는 대구에서 디자인을 실시하고 허난성에서 생산을 하는 ODM 방식의 사업 방안도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학생패션위크가 열리는 허난성 신비시는 중국의 패션브랜드생산기지라고 불릴 만큼 생산기반시설이 발달한 도시로 남성복과 남성바지 생산기반으로 중국과 해외까지 많이 알려져 있다.
노동훈 이사장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허난성(1억2000만명)이 새로운 판매처와 시장을 찾고 있는 대구 패션산업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접근중”이라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해외시장 개척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꾸준한 관심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도 누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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