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동네서점 상품권’ 5만장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동네서점 상품권은 1만원권 2만장, 5000원권 3만장 등으로 ㈜티알엔(옛 한국도서보급㈜)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제외한 동네서점에서만 쓸 수 있다.
현재 경기도내 동네서점 253개가 가맹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해 경기연구원 실태조사에서 도내에 276개 동네서점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돼 대부분 동네서점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동네서점 상품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간 사용이 가능하고 상품권 가격의 80% 이상을 사용하면 나머지를 거스름돈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동네서점 입장에서는 상품권 수수료율이 기존상품권(5%)보다 낮은 2%라 3%의 이윤효과를 볼 수 있다.
1만원권 상품권을 받았을 경우 정산할 때 기존상품권은 500원을 수수료로 떼는데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은 200원을 떼 300원을 더 벌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독서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을 돕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동네서점 상품권 판매가 잘되면 발행매수를 더 늘리고 서울시, 인천시와 협의해 수도권 전체로 가맹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동네서점 수는 2005년 463개에서 지난해 276개로 12년 사이 187개(40%)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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