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꿈에 날개를 달다]황가희 月月月<월월월> 대표

▲ 황가희 대표

부산에서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손뜨개 옷과 액세서리, 장난감 등을 만들고 판매하는 ‘월월월(月月月)’의 황가희 대표(사진)는 8마리의 개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창업을 생각했다는 황가희 대표의 전공은 예상 밖이었다. 동아시아학을 공부했다는 그녀는 중국에서 1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다. 어쩌면 중국 유학이 그녀의 삶을 뒤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는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특별한 진로를 계획하게 된 것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상하이에서 열린 펫 관련 박람회 때문이었다. 우연히 참석하게 된 그곳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창업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반려동물들과의 만남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특히 황가희 대표가 대학생활 중간에 틈틈이 즐겼던 취미는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만드는 것에 취미가 있던 그녀는 뜨개질을 꾸준히 해왔고, 베이커리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듣기도 했다. 아마 그때만 해도 공부와 별개였던 그런 취미들이 그녀의 중요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그 취미는 사업 영역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월월월’에서 만드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수제베이커리, 피자, 케이크 같은 정성이 담긴 간식들이 모두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 “좋아서 했던 것들이 다 지금 재산이 됐죠.”
그래서인지 그녀에게 이 세계는 일터이기 이전에 즐기는 공간이었다. 돈을 벌고자 하는 마음보다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들로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런 모습 때문에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고 그 사랑이 담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월월월’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또 다른 취미인 여행에서 비롯됐다. 중국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 밖에도 많은 나라와 도시들을 다니면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강하게 얻게 됐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반려견, 반려묘 문화를 살펴볼 수 있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반려묘, 반려견 현실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해외를 다니면서 아직 우리나라에 부족하거나 없는 서비스와 사업들이 꾸준히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 지금의 월월월이다.
황가희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홍보에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교육을 받는 동안 네이버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스토어팜’도 준비해 시작할 수 있었는데, 스토어팜을 통한 판매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월월월의 소식과 새 상품을 소개하면서도 판매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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