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월급이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급은 소폭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8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용직 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9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629만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2% 증가했다. 5~300인 사업체의 경우 335만8000원으로, 4.9% 증가했다.
노동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임금협상 타결금, 1차 금속 제조, 항공운송, 금융·보험업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57만7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총액은 376만7000원이었고 임시·일용직은 157만4000원이었다. 올해 1분기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노동시간은 165.4시간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시간 줄었다. 이는 월 평균 근로일수(19.9일)가 지난해  동기보다 0.5일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체 규모별는 상용직 300인 이상 사업체가 월 평균 노동시간이 163.6시간으로, 4.2시간 감소했다. 5~300인 사업체는 165.8시간으로, 5.2시간 감소했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고용 감소가 예상됐던 숙박·음식업의 종사자는 112만4000명으로, 소폭(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