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한그릇’이 아닌 ‘온전한 사랑’…미역국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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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한그릇’이 아닌 ‘온전한 사랑’…미역국을 먹다
  • 노경아 자유기고가
  • 호수 2172
  • 승인 2018.06.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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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사랑’. 생일 하면 엄마가 끓여주시는 미역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른 새벽, 전날 밤 불려놓은 미역을 들기름에 볶아 푹 끓여 내놓은 미역국은 단순한 ‘국 한그릇’이 아니다. ‘온전한 사랑’이다. 더위가 시작된 요즘, 건강 메뉴로 미역이 각광을 받고 있다. 끈적끈적한 알긴산이 몸속의 피를 맑게 해주고, 체내 불순물을 배출해줘 술꾼들 사이에선 해장 음식으로 그만이다. 또 미역은 몸속에 쌓인 니코틴, 타르 등을 몸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도 커 중년 남성의 건강 지킴이 역할도 크다. 보들보들한 식감에서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내 미역 맛집을 찾아봤다.   

추억의 손맛과 정성 ‘부산횟집’ 
종로3가 세운상가 방향으로 나 있는 피맛골 먹거리 골목.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이 좁은 ‘종로 먹거리 골목’은 그야말로 추억을 찾아 나선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구수한 생선 굽는 냄새에 침 한번 꼴깍 넘기고 지나면 40년 넘는 손맛을 자랑하는 종로3가 맛집 ‘부산횟집’을 만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곳의 인기 비결은 건강을 생각하는 좋은 재료. 그중 매일 완도 바다에서 건져올린 미역으로 끓인 미역지리탕과 서더리탕은 시원하고 신선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부산횟집은 ‘비린내가 나지 않는 횟집’으로도 유명하다. 광어, 우럭, 돔 등 모든 재료가 신선하기 때문이다. 
종로3가역 12번 출구에서 10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쉰다. 

격이 다른 미역국 ‘오복미역’
돈을 주고 미역국을 사 먹을까? 미역국도 요리인가? 미역국도 미역국 나름이다. 요리가 맞고 돈을 내고 사 먹는 이들이 많다. 건강을 생각한 특별한 미역국이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유명한 ‘오복미역국’을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 오복미역은 전복·가자미 미역국 전문점이다.
부산에서 갓 올라온 미역에 전복과 조개를 넣고 끓여 국물부터가 뽀얀 것이 남다르다. 그야말로 건강한 바다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파래전, 꼬시래기, 오징어젓갈 등의 밑반찬도 잃었던 입맛을 자극한다. 
잠실학원사거리에서 삼전사거리 방향 우측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 글 :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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