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전략 모색·명사 강연·심신힐링 한라산 투어 등 ‘명품포럼’자리매김

▲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1일부터 3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대표 600여명이 참가하는 ‘2018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개최된 2017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의 새로운 미래 비전 및 정책 이슈를 제시하며 중소기업계 최대의 하계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리더스포럼을 통해 스몰자이언츠(Small Giants),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시대 현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화두와 이슈를 제시해 왔다. 특히 사회 현안과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한 치열한 모색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인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제계의 ‘명품 포럼’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과 ‘협업’이 키워드
올해 리더스포럼의 키워드는 ‘혁신’과 ‘협업’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내수 침체, 청년 실업 등 한국경제 위기의 징후 속에서 중소기업의 혁신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중소기업, 협동조합, 우리 경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것이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특히 중소기업의 혁신과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 간의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남북경협 재개를 준비하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주역
이번 포럼에서 기조강연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의 홍종학 장관이 맡는다. 홍종학 장관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 vation)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전략과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그동안 여러 자리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기술교류와 지원 등을 통한 다양한 협업방식으로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원활히 이뤄지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왔다.
홍 장관은 이번 기조강연에서 “혁신성장을 위해선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중심으로 혁신성장과 중소기업에 대한 강연한다. 
23일 폐막강연에는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선다.
KAIST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SK플래닛 상무 등을 지닌 김지현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전통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전통제조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생존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중소기업인들에게 전하게 된다.

남북경협 추진, 협동조합 중심으로
둘째날인 22일에는 ‘협동조합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일 북미회담 이후 남북경협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북경협에 있어서 업종별 중소기업의 플랫폼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남북경협의 새로운 경제주체로서 의미 있는 업종 거버넌스로 재조명되는 한편, 협동조합을 통한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과 북방진출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이 ‘협동조합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병로 북한연구학회장(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을 좌장으로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한재권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중소기업인들이 새로운 남북경협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도 마련
이번 리더스포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첫날 김형석 연세대 교수의 특별초청강연이다. 98세의 김형석 교수는 직접 제주를 찾아 중소기업인들에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로 인생에 대한 혜안과 통찰을 제시한다.
김형석 교수는 지난 2016년 100세를 바라보며 만든 <백년을 살아보니>(덴스토리 펴냄)를 출간했다. 김형석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7년 한해 동안 165회의 강연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둘째날에는 600여회의 방송출연과 수많은 기업에서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된 송진구 가천대 교수의 ‘인생길 완주의 9가지 원칙’ 교양강연이, 마지막날 아침에는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꿈 너머 꿈’을 주제로 한 인문강연이 이어진다.

中企人 화합과 소통의 장
올해 리더스포럼에는 기업경영에 매달려 온 참석자들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심신을 힐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행사들도 즐비하다.
행사 첫날인 21일 환영만찬에서는 뮤지컬배우 최정원씨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이 펼쳐지고 행사 둘째날 환송만찬으로 가수 박원빈·박미경씨가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이 준비됐다.
행사 둘째날 아침에는 참가자들이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라산 등반과 힐링 △자연을 벗삼아 걷는 숲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제주풍경 △馬와 함께하는 시간 △제주 발자취 여행 등 5개 테마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라산 등반, 사려니숲길 체험, 승마 체험,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사진전문가의 사진촬영 강좌에 이어 성이시돌목장 등 제주 명소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해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포럼 참가자들은 다양한 힐링투어를 통해 제주의 자연 만끽하며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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