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538억7000만엔으로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수량은 전년대비 4.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은 규슈 지역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국 황사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으나 각종 미디어에 의한 황사 피해 등 미세먼지 보도로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의 경우, 국민병으로 불리며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으나 4명 중 1명이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다기능·고기능성 제품이 인기
최근 가습기능, 제습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기후에 영향 때문이다. 봄에는 화분증 방지를 위해 가습기능을 사용하며, 여름에는 긴 장마와 습한 기후에 따른 제습기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선풍기 및 온풍기 결합기능 제품, 와이파이로 공기오염도 상태 파악 가능한 제품이 인기로, 최근 2~3년간 디자인을 중시한 가전 벤처기업(Balmuda, Cado 등)의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브랜드의 중국 제조 후 역수입률이 가장 높으나, 미국, 독일 등의 고가 제품 수입 또한 비율이 높다. 특히 최근 3년간 한국제품의 수입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16년의 2배를 넘으며 시장점유를 확대 중이다.

■ 韓 필터부품 등 수출 가능성 높아
기존에는 해외제품의 일본 가전시장 진입이 어려웠으나 최근 벤처기업의 상승세로 고기능성 제품의 시장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일본 메이저 가전제품 업체(파나소닉, 히타치 등) 및 해외업체(다이슨)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이나 벤처기업들의 고가제품 또한 수요가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공기청정 및 가습·제습 기능이 겸비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공기청정 기능에 특화된 한국 제품과는 별도 제품으로 시장진출을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한국에서 검증된 필터기술 부품 등의 수출 가능성도 높다.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OEM 제조 역수입, 미국, 독일의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 다음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이는 한국산에 대한 인정이 바탕이 된 것이다.
한국 내에서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기필터 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바,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일본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 자료 :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 / 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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