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구 기계 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이 신흥시장 개척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작기계전시회에서 대구시 관계자들과 현지 바이어들이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이사장 최우각)은 2012년부터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대구 기계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수출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올해 수출 1100만달러로 제시됐던 사업 목표액의 60% 이상을 자동차 브레이크용 조립설비, 컴프레셔 조립설비, 트랜스 미션 부품, 공작기계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기계기업들의 주요 수출지역은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이란, 러시아, 벨라루스 등으로 그동안  조합이 19개국 29개 도시에 구축한 해외거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조합은 밝혔다.
대구시 역시 국내외 G2G 미팅(Go vernme nt to Government), B2G 미팅(Business to Government)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도 주효했다.
시와 조합의 노력은 특히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조합은 유럽의 주요 기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시장 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공작기계 주요 수입 바이어사를 초청, 지역 주요 공작기계기업과의 미팅을 갖고 올해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공작기계전시회에는 대구시공동관으로 6개사 참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의 핵심 생산거점인 벨라루스 산업부 차관과 현지에서 만남을 가진데 이어 11월에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산업부 담당자와 현지 공작기계기업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들의 인도,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시와 조합은 전시회 참가,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바이어들과이 네트워크 구축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조합은 대구 전체산업에서 기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일련의 기계산업 수출역량강화사업을 통한 집중적인 기업지원은 수출 확대와 고용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돌방은 반도체 장비 및 금속 가공용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로 사업 참여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미국 중심의 수출 시장에서 벗어나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기계 설계 엔지니어 인력을 포함해 고용 창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상하수처리용 교반기를 생산하는 ㈜우진은 동양 최대 하수처리장 시장 진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개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는 중국 환경산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게 된 것은 물론, 물산업 클러스터에 공장이 설립되면 대구 공단 내에도 사업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근수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미국, 중국, 일본 시장을 벗어나서 러시아, 인도, 이란,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신시장 개척을 원하는 지역기업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자 애쓰겠다고” 밝혔다.
최우각 이사장은 “지자체와 조합이 해외마케팅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행사에 지역기업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서 지역기업의 제품이 더 많이 수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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