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
> 기획특집 > 경영플러스
‘은산분리’에 자본금 충당 발목, 자구책 시급[이주의 이슈]K뱅크의 앞날
중소기업뉴스  |  webmaster@kbiz.or.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174호] 승인 2018.07.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은 케이뱅크(K뱅크)입니다. 출범한 지 1년이 됐지만, 아직 자리를 제대로 못 잡은 거 같습니다. 최근에 대출 상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도 대출 신청이 폭주하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는데요. 1년 만에 또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은행이 스스로 대출의 창구를 닫는 것은 자본금 한계를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K뱅크는 인터넷 은행이지만, 엄연히 은행으로서 각종 정부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자꾸만 자신들의 대출 상품을 중단하는 건 신뢰를 잃는 모습일 수도 있는 거죠.

물론 K뱅크의 자본금에 이상신호가 있는 건 아닙니다. 은행은 자기자본비율(BIS)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하는데요.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거죠. K뱅크는 13%대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입니다. K뱅크 측은 대출을 중단한 것은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항변합니다. 또 K뱅크는 다음달에 1500억원의 증자가 완료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본금이 1500억원 늘어나니까, 대출 업무에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1500억원의 유상증자도 원래 5000억원을 계획했던 목표치에 미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정도 자본금으로 대출 상품 판매를 시작해도 곧 바닥이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유상증자가 턱 없이 모지란 것은 K뱅크 주주들이 망설이는 부분이 큽니다. 은행 업종이라는 게 탄탄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각종 공격 마케팅과 영업을 해야 승산이 있는 곳인데요.

대조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라는 대주주를 끌어들여 두 차례 증자로 1조3000억원의 자본금을 채웠습니다. 같은 인터넷 은행인 두 회사이지만 자본금 충당 여력에서는 K뱅크가 열세에 놓여 있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K뱅크가 자본금에 허덕이는 원인은 은산분리 원칙 때문이죠.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K뱅크의 주주들은 규정에 맞춰 지분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K뱅크가 증자를 진행해도 적극적으로 자본금을 불릴 수 없는 환경입니다. 은행법 개정안이 2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K뱅크는 제도 개선 이전에 스스로 생존의 전략을 구상해 놓아야 할 겁니다.
 

중소기업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주간핫이슈

내수·수출·고용 부진 ‘삼각파도’에 성장 뒷걸음질’

내수·수출·고용 부진 ‘삼각파도’에 성장 뒷걸음질’
한국경제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내수 증가세가 약화된 가운데 수출마...
조합소식
기업현장
민간 중심 창의적 제조 생태계 조성 첫발

민간 중심 창의적 제조 생태계 조성 첫발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전국 65곳에 창...
“SW개발 사업비 ‘머릿수’로 산정 관행은 불합리”

“SW개발 사업비 ‘머릿수’로 산정 관행은 불합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
신문사소개찾아오시는 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최종편집 : 2018.7.17 화 18:11
(150-740)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중소기업중앙회 5층 편집국  |  구독ㆍ광고문의 : 02-2124-3202  |  기사제보 : 02-2124-3196~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6712  |  발행·편집인 : 신영선  |  편집국장 : 윤위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정란
Copyright © 2008 Kbiz. All rights reserved. 중소기업중앙회 관련 궁금한 내용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