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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전문회사‘초대 사령탑’맡아 힘찬 런어웨이[이주의 인물]설풍진 롯데지에프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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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호] 승인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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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국내 유통시장에서 신세계그룹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는 것은 사실입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에서 롯데는 40%를 차지하고 있고 각종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가 유독 성과를 못내는 유통 영역이 있습니다. 그건 패션 사업인데요. 롯데가 패션 사업으로 걷어올린 매출은 대략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이와 비교해 삼성물산과 LF는 각각 1조7400억원, 1조6000억원 수준입니다. 현대백화점은 1조2200억원, 신세계그룹은 1조1000억원 정도입니다.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매출 1조원을 훌쩍 넘기는 것과 비교하면 롯데의 패션사업은 체급차이가 너무 나는 거죠. 그래서일까요. 최근 롯데가 패션 사업을 확대하면서 맹추격에 나섰습니다.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 부문인 GF(글로벌 패션)를 통합해 패션 전문회사인 ‘롯데지에프알’(GFR, Global Fashion Retail)을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롯데그룹 각 계열사별로 흩어진 패션 사업을 한곳에 모아 패션 전문기업을 탄생시킨 겁니다.

롯데가 패션 사업의 설욕을 위해 통합한 롯데지에프알의 초대 CEO는 설풍진 대표이사(사진)입니다.
설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영업과 인사를 두루 거친 이후 지난 2012년부터 롯데백화점 부산점장과 대구점장을 맡았습니다.
2014년부터 NCF 대표로 재직하다가 이번에 새 법인 신임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그는 NCF 대표 시절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실적 감소에 빠졌던 NCF의 부침 경영을 그가 개선을 한 겁니다.
가격정책 일환이었던 할인판매 비중을 줄이고 직접 소싱 업체를 발굴하면서 패션 사업의 맹점인 원가를 낮추는데 성공합니다.

롯데지에프알의 대표가 된 그가 NCF의 성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확장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은 패션 업계에서 추격자 입장에 있지만 롯데는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롯데가 새 옷을 입고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런 어웨이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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