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중앙연구소에서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오른쪽)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협약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경영여건이 나빠진 자동차부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는 지난 4일 르노삼성,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총 15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협약을 체결하고, 이 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은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을 위해 2008년부터 조성돼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65개사, 6200억원이 모였다.
르노삼성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2회에 걸쳐 총 200억원의 투자기금을 조성, 23개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이 중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 13개사는 약 1000억원의 자동차부품 매출 달성과 고용 창출 등의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에 조성되는 총 150억원은 르노삼성이 국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협업해 초소형 전기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 미래차 핵심부품기술을 개발하는데 쓰인다.

협력 중소기업이 르노삼성과 공동으로 신제품·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 및 제안하면 이 기금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 기술탈취근절방안’을 수립·발표했고, 5월에는 대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기술탈취 문제, 납품단가 부당인하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기업의 사내벤처 육성을 격려하고 사내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지원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역시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을 조성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종학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실천하는 자리”라며 “중기부는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주고 나아가 혁신의 성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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