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인도의 핵심 산업의 하나이며 2016년 승용차 생산량에서 한국을 제치고 세계 6위권으로 올라섰다. 2026년 인도 자동차 산업규모는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16년 기준 인도의 납축전지 시장 규모는 44억7000만달러이며, 2017~2022년 기간 연 평균 8.3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납축전지의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 시장의 경우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판매량이 2497만대에 이른다.

■ 韓 전기 축전지 수요 증가세
지난해 인도의 전기 축전지 총 수입규모는 9억4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2.48% 증가했다. 중국산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품의 수입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 정부는 2013년에 국가 에너지 안보, 자동차 오염 그리고 국내 제조 능력의 성장 등을 도모하고자 2020년까지 600만~700만대의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인도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지 상황을 관망하는 가운데, 이륜과 삼륜차 분야에 신생기업들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지 합작수요 고려할 필요
이 같은 자동차 시장규모의 꾸준한 확대와 인도정부의 그린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인도 내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주요 OEM 기업들이 인도 내에 제조공장을 세우 것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재생 가능 에너지 그리고 전기통신 등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력이 인도 현지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현지의 합작수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기업들이 활발하게 인도 현지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는 “인도정부가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제로’ 정책을 내세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인도 진출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인도 진출 시에는 지역별로 주 정부가 다르고 기업설립 시 절차가 다른 만큼, 진출지역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트라 인도 뉴델리무역관 / news.kotra.or.kr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