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력 부족률 5.15% 달해
전자를 비롯한 8대 주력기간산업의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5.15%에 달해 고급인력의 수급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11∼12월 기계, 자동차, 조선, 전자, 반도체, 화학, 섬유, 철강 등 8대 업종의 10인 이상 고용사업체 7천116곳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수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체의 부족인원은 1만4천904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재의 고용인원 대비 5.15%의 부족률로 작년 4월 노동부가 내놓은 전문가, 기술공 및 준전문가 부족률 1.08%, 1.40%에 비해 훨씬 높은 것이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업종의 부족률이 12.7%로 가장 높고 기계 7.8%, 섬유 5.1%, 철강 4.9%, 화학 3.5%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항공기 정비원의 부족이 28.1%에 달했으며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16.3%,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13.1%, 웹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는 11.5%로 나타났다.
학력으로 보면 학사 54.3%, 전문대졸자 36.3%, 석사 이상 9.4% 등으로 전문대졸 및 학사에서는 반도체가 각각 10.42%, 15.44%, 석사에서는 섬유가 13.23%, 박사에서는 화학이 4.36%로 부족률이 높았다.
기업규모로는 10∼29명업체가 8.8%, 30~99명 업체 5.8%로 소규모 업체일수록 인력부족이 두드러졌는데 반도체(15.43%), 조선(5.17%) 등은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인력난이 심각했다.
작년 10월1일을 기준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상용근로자(165만7천명)의 16.6%에 해당하는 27만5천명이며 이중 전자업종이 8만8천612명(31%), 화학 5만719명(18.5%), 자동차 4만5천277명(16.5%), 기계 4만2천910명(15.6%)이었다. 직종별로는 생산 관련 관리직이 29.9%를 차지했으며 기계공학기술자 16%, 전자공학기술자 10%다. 성별은 남성이 88.9%로 압도적이었으며 정규직의 비중은 98.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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