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인도·싱가포르와 교류·협력 강화 등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

▲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 타워볼룸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문재인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동남아시아 지역 중소기업들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중소·벤처기업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시장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중기중앙회는 우선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양국 중소기업들의 상호발전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기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는 인도 전역에 500여 지역본부를 두고 인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2013년부터 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오고 있다.
업무협약 체결식과 함께 개최된 설명회는 인도투자공사(Invest India) 관계자들이 인도 경제상황과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지난 12일에는  3000여 싱가포르 제조업체들을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싱가포르 제조업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싱가포르에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신 남방 진출 지원데스크’ 설치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신 남방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푸 싱가포르 제조업연합회장은 “싱가포르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중소기업이 희망한다면 연합회 본사 건물의 일부 공간을 6개월 정도 무상 지원할 수도 있다”고 화답하며 한국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기중앙회는 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앞두고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통해 신 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인도와 베트남 시장개척에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5월 인도에 중소기업 9개 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 174건 72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197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제6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페어’에 한국관을 구성,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는 19개사가 참가, 182건 421만2000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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