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액정패널, 현대중공업의 조선부문 등 한국 기업의 7개 제품이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한 ‘2017년 주요 상품·서비스 시장점유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조선에서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2위, 금속산화반도체(CMOS) 센서와 태블릿단말기 시장 점유율도 2위에 랭크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패널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중소형 OLED, 중소형 액정패널, 슬림형 TV에서 2위, 냉장고 부문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선부문은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삼성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이 1~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디램 부문 2위에 올랐다.
니혼게이자이는 품목별 조사기관의 추계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71개 품목의 2016년과 2017년 시장 점유율을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
전체적으로는 미국 기업이 24개 품목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10개 품목, 중국이 9개, 한국이 7개 품목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선 스위스가 5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의 점유율 1위 품목은 제자리걸음을 한데 비해 미국과 중국만 전년대비 품목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 2025’를 내세워 제조업 굴기를 추진하는 중국은 이동통신 인프라(기지국)에서 화웨이가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전년보다 1개가 늘어난 24개 품목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PC부문에서 HP가 5년만에 중국 레노보그룹을 제치고 수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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