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브랜드 호텔 이어 ‘강남 관광특구’조성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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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브랜드 호텔 이어 ‘강남 관광특구’조성 속도전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177
  • 승인 2018.07.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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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슈] 정용진의 신세계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 체제 속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레스케이프 호텔을 오픈했습니다.

신세계에서 신사업으로 호텔사업 확장까지 손을 뻗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과연 정용진 부회장의 추진력을 인정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정 부회장은 최근 몇년 사이에 ‘스타필드’라는 복합쇼핑몰로 유통업계의 이슈메이커로 올라섰고요. 그 뒤에 이마트24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고, 삐에로쑈핑 등 이색적인 상점을 연달아 열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호텔사업은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때부터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을 운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신세계는 이번에 오픈한 레스케이프호텔을 제외하고 총 4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웨스틴 계열 2곳과 메리어트 계열 1곳, 쉐라톤 계열 1곳 등은 모두 글로벌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소속의 브랜드 호텔들입니다. 한마디로 외국 브랜드죠.

그런데 이번 레스케이프호텔을 시작으로 신세계가 자신들만의 호텔 사업을 가열차게 밀어붙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레스케이프호텔이 신세계가 선보인 첫번째 독자 브랜드 호텔이기 때문이죠. 최근 호텔 오픈식을 개최한 정용진 부회장은 앞으로 5년간 5개 이상의 호텔을 새로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한곳의 신규 호텔이 개장을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속도의 추진계획입니다.

최근 신세계의 추진력 중에 호텔 말고도 눈여겨 봐둬야 할 사업들이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신세계는 반포 센트럴시티 일대를 말 그대로 ‘신세계 타운’으로 천지개벽시키려고 합니다. 이곳은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뜨거운 상권인데요. 신세계는 이곳에 이번 면세점을 포함해 백화점, 면세점, 호텔, 명품관을 총 집합시켰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6년에 증축과 리모델링 이후 매출이 더 증가하고 있고, 명품관도 늘어나면서 해외 고객들이 많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또 백화점 바로 앞에 면세점이 들어서고, 그 옆에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JW메리어트 서울호텔도 있습니다. 센트럴시티에 놀러가면 먹고, 쇼핑하고, 잠자고 하는 모든 편의를 신세계에서 누릴 수 있게 탈바꿈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원래 강남 센트럴시티 일대가 관광산업이 활성화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강북 지역과 비교하면 그동안 관광 소외 지역이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쇼핑과 호텔 숙식을 많이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국사람들인데, 주로 명동과 동대문시장 등 강북권으로 몰려갑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서울의 면세점들과 호텔들이 명동 쪽에 집중한 것도 그러한 이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세계그룹은 이러한 기존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강남 센트럴시티 일대를 새로운 관광특구로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강남에는 터줏대감이 지키고 있죠. 한국 관광 주요 여행지 부분에 있어 명동, 동대문시장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인 롯데월드 말입니다. 거기에 잠실 쪽에는 제2롯데월드 타워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신세계는 롯데를 뛰어넘어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 글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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