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충주시수퍼마켓협동조합와 충주시 보건소, 충주정신건강복지센터는 번개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번개탄 판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임길재 충주수퍼조합 이사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안기숙 충주시 보건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북도 충주시 보건소와 동네 슈퍼마켓이 함께 자살 예방을 위해 번개탄 판매 방법 개선에 나선다.
충북충주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임길재)와 충주시 보건소는 번개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충주정신건강복지센터와 번개탄 판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충주시 자살률은 35.3명으로 충북(32.8명) 및 전국(25.6명) 자살률보다 높다. 특히 자살수단별로는 목맴 54.7%, 가스중독 15%, 농약 10.9%, 투신 8.2% 등으로 번개탄, 연탄 등으로 인한 가스중독 자살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충주슈퍼마켓협동조합에 가입된 6개 슈퍼마켓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우선 번개탄 진열 방식을 개선한다. 가급적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 구매자의 요청이 있을 때 사용 용도를 확인한다.
판매 시에는 생명 사랑 문구가 담긴 봉투에 넣어 건네준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줌으로써 극단적 선택을 막자는 취지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 대상 번개탄 판매여부 조사, 사업 참여 및 홍보 협조, 자살 고위험 대상자 기관 연계 등에도 나선다.
충주정신건강복지센터는 번개탄 판매 업체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관찰한다.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주민들을 주기적으로 상담하고 관리한다.

충주시 보건소는 이번 판매개선사업의 운영 효과를 분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충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공동체의 관심과 노력이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며 “자살 방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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