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55~79세 대상 조사결과... 임금보다 양.시간대 중심 선택

55~79세의 고령층 10명 가운데 6명은 평균 72세까지 더 일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구직자는 절반 가까이 친구나 친지 소개 등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임금 수준보다는 일의 양과 시간대를 중심으로 일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344만1000명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은 227만4000명이었다.
구직경험자 비율은 1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절반에 가까운 40.4%는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0.3%), 민간 취업알선기관(9.5%) 등을 통해 일을 구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3.9%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중 73.7%가 지난 1년간 경험한 일자리가 ‘생애 주된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고령층이 주로 과거 취업 경험을 활용해 일자리를 구한다는 뜻이다.

고령층의 64.1%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9.0%), ‘일하는 즐거움’(33.9%) 등이었다. 현재 취업자는 92.8%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인구가 생각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2세까지였다.
고령층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에는 임금 수준(24.2%)보다는 일의 양과 시간대(27.6%)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62.3%)가 시간제(37.7%)보다 많았다. 희망 임금 수준은 월 150만~200만원(24.4%), 100만~150만원(23.0%), 200만~250만원(16.4%) 등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고 시간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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