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국내 어묵산업의 종합발전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부산시 사하구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에서 부산지역 어묵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중으로 어묵산업 종합발전 방안을 완성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김 산업이 원물에서 마른김, 종이 김, 스낵 김으로 발전한 결과 지난해 6억달러에 가까운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어묵 산업은 전체 생산액이 6000억원 정도로 김 수출액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어묵은 생산액의 10분의 1 정도를 수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묵산업이 가야 할 길은 많이 열려있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식품의 친숙도를 따져보면 김은 서양인들에게 매우 낯설지만 베이커리 어묵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통기한이 짧은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데 건조, 진공포장, 콜드체인 유통망 확보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계 자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해 중에 어묵산업 종합발전방안을 완성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종합방전 방안에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생산기반 조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업체 대표들은 연육의 주재료인 명태 등 주요 어종의 생산 감소로 인한 원료 수급 불안정 문제 해소, 홍보·마케팅 강화 등을 건의했다.
어묵생
산 업체는 2016년 기준으로 99개로 576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부산, 경기, 경남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 중소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수출확대와 고부가가치산업화를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어묵 산업은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했다”며 “종합발전 방안이 실행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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