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자숲은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기술자(숙련공)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인력 특화 구인구직 플랫폼인 ‘기술자숲’을 지난해에 출시했다.

중소기업 경영인의 큰 고민 중에 하나는 적재적소에 사람을 채용하는 일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자격증이나 경력이 있는 기술자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 어디서 구인을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더러 있다. 반대로 구직을 하는 기술자도 30년이 넘는 전문기술이 있어도 이력서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기술자숲㈜은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기술자(숙련공)와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인력 특화 구인구직 플랫폼인 ‘기술자숲’을 지난해에 출시, 현재 순항 중이다.

특히‘10초 이력정보 등록서비스’ ‘스마트 매칭시스템’ ‘72시간 이내의 신속한 매칭’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술자숲은 제1회 경남청년창업아카데미를 통해 2016년 10월에 설립됐으며, 2017년 2월에 안드로이드버전 앱을, 같은 해 9월에 웹서비스와 iOS버전 앱을 출시했다.

조선업, 자동차산업 등 구조조정으로 지역 내 일자리를 찾으려는 중·장년 숙련기술자들이 넘쳐나는데도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에 주목한 기술자숲은 기존 구인구직 매칭서비스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본질(매칭)에만 충실한 서비스를 구축했다. 숙련기술자 측에게 소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한 것도 특징이다.

우선, 온라인 활용능력이 부족한 중·장년층 기술자들을 위해 ‘10초 간편 이력정보 등록서비스’를 제공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종이이력서를 사진으로 찍기만 하면 온라인 이력정보로 변환되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도화된 매칭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마트 매칭시스템’을 도입해, 숙련기술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자리에 적합한 기술자를 ‘72시간 이내에 빠르게 매칭’해 중소기업에게도 구인 피로감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경남창조기업혁신센터·벤처기업협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민·관으로 폭넓게 인재풀을 구축하고 있으며, 사회문제해결에 공헌하는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그 결과, 기술자숲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5800여 일자리정보 전달과 함께 구직을 원하는 현장 숙련기술자 3000명이 서비스에 등록했으며, 기업과 숙련 기술자 간 매칭건수는 450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2018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현대차정몽구재단)’에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지원기업 선정을 위한 IR 대회(한국예탁결제원·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성장발판을 다지고 있다.

기술자숲은 향후 중소기업과 숙련 현장기술자 간 구인·구직난을 완화하며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베트남·일본·호주·캐나다 등 해외로도 우수 기술자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며 “기술자숲의 성장을 통해 지역에 소셜벤처문화를 이식하고, 정부와 대기업이 미처 집중하지 못한 틈새를 공략해 국가적 난제인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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