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 넷마블 하반기 성적표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게임업체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죠. 넷마블의 매출 구조를 보면 내수기업이 아닌 수출기업이라는 걸 단박에 알 수 있는데요. 올 2분기 연결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거둬들였습니다. 올 2분기 해외 매출만 3532억원이었습니다. 북미와 일본, 유럽 등지에서 넷마블의 게임들은 최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넷마블이 올 상반기에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않아 하반기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내심 의구심이 듭니다. 올해 안에 넷마블은 전 세계시장을 강타한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BTS월드’라는 신작게임을 출시한다고 알렸지만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 게임 마니아들이면 이름만 들어도 흥분될 신작들도 출시 대기 상태입니다.

해외 매출의 비중이 70%대로 높아졌다고 하지만, 2분기 전체 매출은 5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넘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40% 줄었습니다. 이미 세계적인 게임업체로 등극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남은 숙제는 올해 경영실적에 들어온 빨간불을 하루빨리 꺼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게임 신작들입니다. 올해 하반기 안에 넷마블의 새로운 흥행작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글로벌 매출 신장도 장담할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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