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 기업을 위한 유럽 인증 변화 대응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충무아트센터에서 ‘변경된 유럽 의료기기 MDR 개정에 따른 주요 변경사항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준비해야 할 사항’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조합에 따르면 최근 유럽 인증제도가 MDD(Medical Device Directive) 방식에서 MDR(Medical Device Regulator)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품목의 등급 분류가 크게 변화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의료기기가 아니던 제품들도 의료기기로 관리를 받게 됐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도 이를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양한 정보가 정제되지 않고 돌아다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조합이 중심이 된 의료기기SC 사무국은 유럽 최대 인증기관인 TUV-SUD와 협력을 통해 바실 아크라 부사장을 초청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크라 부사장은 유럽 지침 문서와 표준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현재 유럽 임상 시험 및 평가 실무 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아크라 부사장는 이날 세미나에서 “새로운 유럽 인증은 공포영화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처음 변경된 문서를 읽어봤을 때는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실무에 적용하면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인증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관련 규정들을 수차례 반복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며 “유럽 위원회 사이트에도 자주 방문해 인력, 문서, 절차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철 조합 상무는 “이번 세미나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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