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추진된 기업 구조조정이 중소·벤처기업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벤처 인증을 받은 업체 수는 지난 2001년말 1만1천392개사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02년말 8천778개사, 2003년말 7천702개사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벤처건전화 방안, IT산업 구조조정, 코스닥 등록기준 강화 등에 따라 벤처기업 구조조정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는 총 4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벤처기업 합병 및 부도 건수는 지난 2000년 78건, 2001년 245건, 2002년 284건, 2003년 149건 등에 달했다.
또 현재 기술거래소, M&A협회, 기술신보 등의 기관을 통해 M&A를 의뢰하거나 추진중인 중소·벤처기업이 300여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거래규모는 약 8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기청은 “올해에는 관련법규 정비에 따라 벤처 인수합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 구조조정심의회’를 운영하고 M&A 전문 중개기관에 대해 M&A 착수금의 50%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정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300억원 규모의 벤처 M&A펀드를 결성하는 등 M&A 펀드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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