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 경영난이 심각한 가운데 식당이나 술집, 소매점 등 소규모 자영업자가 다수 종사하는 분야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올해 1~6월 비자발적 이직자는 4만6563명이었다.
이 업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반기 통계를 작성해 공개하기 시작한 2009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가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 수는 줄곧 3만명 미만이었고 2016년 하반기에는 2만8061명이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 4만5729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4만3554명으로 살짝 줄었다가 올해 들어 다시 늘었다.

근로자가 일을 그만두는 것을 원하지 않음에도 일터를 떠나면 비자발적 이직으로 분류된다. 고용계약의 종료, 구조조정, 합병, 해고, 회사의 경영 사정으로 인한 이직 등이 포함된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다수는 불안정한 노동을 하다 일터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비자발적 이직자 중 83.6%가 임시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였다.

자영업자가 많은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많아진 것은 사업자 수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수요는 줄고 영업비용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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