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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배움도 균형이 대세‘워라밸’ ‘스라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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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1호] 승인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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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네덜란드 캠퍼스에는 실내에 자전거 도로와 암벽 등반 코스가 있습니다. 런던 캠퍼스에는 댄스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고요. 미국 새너제이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 짓고 있는 신사옥 콘셉트는 ‘꿈의 구글 빌리지’랍니다. 레고블록처럼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사무실 구조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지요. 

애플은 우주선 모양의 새 사옥 ‘애플 파크’에 대형 카페를 7개나 마련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3층짜리 카페에는 3000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초대형 웰니스·피트니스센터는 2만여명이 동시에 운동할 수 있답니다. 사옥의 중앙부는 9000그루의 나무가 있는 공원입니다. 산책로와 과수원·연못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도 녹지가 조성돼 있어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답니다. 8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직원식당, 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임직원들이 근무 중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잘 조성돼 있습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일과 생활의 질을 동시에 높였다는 것. 최근 기업의 사옥은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을 누릴 수 있는 토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과 생활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워라밸’에 맞춘 것이지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신조어 ‘워라밸’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라밸은 ‘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합니다. 영국에서 개인의 업무와 사생활의 균형을 표현하는 단어로 1970년대 처음 등장, 40여년이 지난  2016년부터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지요. 우리는 각 단어의 앞글자만을 따 보통 ‘워라밸’이라고 말합니다.

워라밸은 연봉과 상관없이 △높은 업무 강도 △퇴근 후 SNS로 업무 지시 △잦은 야근 등으로 개인의 삶이 없어진 현대사회에서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초엔 워라밸에 더해 ‘스라밸’이라는 신조어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스라밸 역시  영어로,  ‘공부와 삶의 균형(스터디 앤드 라이프 밸런스·study and life balance)’을 줄인 말입니다.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도 공부와 휴식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교육 전문가들은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 즉 스라밸이 지켜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워라밸과 스라밸! 일과 배움뿐만 아니라 삶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규형을 이룰 때 인생은 행복하겠지요. 여가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쉰다’ ‘논다’의 개념이 아닙니다.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의 낭비를 줄여 휴식 시간을 즐길 수 있겠지요. 당신은 규형 있는 삶을 살고 있나요?          

노경아 자유기고가(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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