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전기기업계가 우즈베키스탄 전기업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곽기영)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전기기술제품 제조업체를 총괄하는 우즈베키스탄 전기협회의 압둘레예브 알리쉐르 회장 등과 만나 양국 전기산업의 장기협력 및 자유경제구역 투자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의 전기제조 기술력이 함께 협력하면 양국이 서로 상생할 할 수 있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전진기지로 삼아 인근의 독립국가연합(CIS) 등 국가로 수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관급 지위를 갖고 있는 알리쉐르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외국유학을 다녀온 젊은 층이 많고 자원이 풍부하다”면서 “국내총생산이 매년 20%씩 상승하는 등 경제적,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의 낙후된 전기산업 기술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공장설립 및 투자에 최적화된 자유경제구역을 설치했다”면서 “자유경제구역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전기기업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의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브 투자무역 참사관은 원활한 수출 및 장비구매, 정부의 원료비용 할인정책과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의 확충, 저렴한 인건비, 자유경제구역에서의 생산제품의 내수판매 및 수출 시 무관세적용 등 각종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유경제구역이 아니더라도 한국 투자기업에 대해 관세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기업의 투자와 공장설립에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현지 투자에 관심 있는 조합원사의 현지방문을 요청했다.
곽기영 이사장은 이에 우즈벡 현지 및 자유경제구역 내 공장설립 및 투자 후 내수 및 수출 등 원활한 판매 보장, 투자 회수, 법률 및 인증 등 현지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문의하고 의견을 나눴다.
조합은 향후 투자와 공장설립을 희망하는 조합원사들의 현지 파견 등 추진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