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4분기 제조업 시간당 임금(명목) 증가율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앞서 기업들의 경영여건을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최근 발표한 ‘2003년 3.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노동생산성지수는 113.1로 전년동기 대비5.6% 높아졌으나 시간당 임금지수는 140.2로 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임금지수를 생산성지수로 나눈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지수는 124로 3.8% 늘었다.
특히 자동차·트레일러(33.4%), 봉제·의복·모피(32.6%), 컴퓨터·사무용기기(24.9%), 출판·인쇄·기록매체(21.8%), 가죽·가방·신발(20.8%) 등 5개 업종은 단위노동비용이 20%이상 늘어 비용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6.6%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경공업은 0.1%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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