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사업재편 등을 위한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유·지배구조 개편과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 대기업집단의 M&A가 활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건수는 2016년 272건, 지난해 295건, 올해 336건으로 매년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의 금액은 266조원, 247조6000억원, 175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14건으로 1년 전보다 45건 증가했지만,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222건으로 4건 줄었다.
기업결합 업종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은 39%에서 37.8%로 소폭 줄었고, 서비스업은 61.0%에서 62.2%로 조금 증가했다.

세부 산업 분야로 보면 기계·금속은 35건에서 56건, 정보통신·방송은 25건에서 30건으로 늘었다. 다만 전기·전자는 30건에서 24건으로 줄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기업집단을 한정해 보면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업결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이 단행한 기업결합은 107건에 1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2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은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추진하면서 기업결합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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