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이 2분기에 150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6월 말 가계신용은 149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468조2000억원) 보다 24조9000억원(1.7%) 증가했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액은 1분기(17조4000억원)보다는 계절적 요인으로 확대됐지만 지난해 동기(28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7.6%로, 2015년 1분기(7.4%)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다.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래 6분기 연속 낮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래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 증가세는 앞으로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1409조9000억원으로 22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예금은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증가액(12조8000억원)이 전분기(8조2000억원)는 물론 지난해 동기(12조원)보다도 확대됐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오토론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조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