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이슈]JYP의 경영시스템 변신

2015년만 해도 연예기획사를 평가할 때 JYP는 3대 기획사에 넣는냐 마느냐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YG와 SM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조금씩 하향 추세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FNC라는 연예기획사가 3위 자리를 노리면서 성장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불과 3년만에 JYP는 3위 자리가 아니라 업계 1위 자리를 넘보는 강자가 됐습니다. 지난 8월 JYP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죠.

그간 JYP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충원 확보로 바빴습니다. 군입대 문제를 겪은 2PM과 전격 해체한 MISS A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새로운 걸그룹 트와이스를 데뷔시켰고, 케이블 채널 엠넷(Mnet)과 함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커다란 변화를 겪었습니다. JYP의 급부상은 경영시스템의 승리라고 말합니다. 마케팅팀이 여러 아티스트를 관리하던 기존 시스템을 정리하고 아티스트마다 개별 마케팅팀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YG와 SM이 각각 블랙핑크와 동방신기로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서 트와이스 역시 일본 멤버의 힘을 활용해 일본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한단계 진일보해 일본 현지에서 JYP의 걸그룹을 탄생시키겠다고 계획도 밝혔습니다.
아티스트 영입(콘텐츠), 마케팅팀의 효율적 활용, 검증된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경영시스템의 혁신을 위한 변화였죠.

요즘 한국 연예계를 보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진출과 가수 윤종신의 지속적인 흥행실적 등이 화두입니다. 그렇지만 경영 차원에서 진정한 혁신을 이룬 곳은 단연 JYP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박진영 대표가 이끄는 JYP가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볼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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