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 탓에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올여름 피서객은 4073만명으로 지난해 여름 4766만명보다 693만명(14.6%) 감소했다.

올여름 해수욕장별 피서객 수는 해운대 1114만명, 광안리 921만명, 송도 849만명, 다대포 683만명, 송정 447만명, 일광 30만명, 임랑 27만명 등이다.

해운대 237만명, 광안리 255만명, 송도 183만명, 다대포 40만명 감소했고 송도와 일광, 임랑은 소폭 상승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은 최근 두달간 방문객이 43만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명보다 27.1% 줄었다.

동해안 해수욕장의 성적표도 충격적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폐장한 도내 6개 시·군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846만7737명으로 전년 2243만7518명보다 396만9781명(17.7%) 감소했다.
도내 피서객은 2015년 2578만9916명에서 2016년 2477만1582명으로 감소하는 등 점차 감소해 올해 처음 2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주변 상인들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 상인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주말에도 백사장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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