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이 자동화 설비를 리스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 자동화 설비 리스계약 지급보증’시범사업을 내년 2월28일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뿌리기업은 금속가공기술을 활용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6개 업종이며 주로 대기업 2∼4차 납품업체다.

뿌리기업은 작업환경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자동화 설비가 필요한데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뿌리기업은 설비를 사거나 구매자금을 대출받는 대신 설비를 리스·렌털하고 있다.
이 경우 임대회사와 계약하면서 높은 이자를 내게 된다.

시범사업은 기업이 임대회사를 건너뛰고 설비 제조기업과 직접 리스(할부)계약을 체결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자본재공제조합이 지급보증을 하며 기업은 계약 원금을 매월 균등 상환(3개월 거치 3년 상환)하면 된다.

시범사업 규모는 총 350억원으로 수치제어 기계, 기계프레스 등 범용기계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이자비용이 일반 임대회사와 계약하는 것보다 약 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설비투자 비용 부담이 줄고 신용도가 낮은 기업도 이용이 가능해 뿌리기업의 자동화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의 성과평가를 토대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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